사상-지평 #10

💎 사상-지평 no.10: 신혜영, 다이애나밴드 <기념품과 물건들/고양이와 종이상자>
📆 2023년 11월 25일 (토) 19시 30분
🎟 전석 2만원

독일 쾰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신혜영과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다이애나밴드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시간. 소리가 나는 물체, 사운드스케이프, 피드백 사운드 등 소리에 대한 실험적 접근을 통해 만들어내는 퍼포먼스를 감상해보세요.

☑ 신혜영: 기념품과 물건들
10년 동안 머물렀던 방을 정리하면서 기억하지 못했던 물건들을 마주하며 새로운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학창 시절의 기념품 격인 문제집 '수학의 정석 10-가'나 까맣게 잊혀져 있던 사랑의 징표인 기타와 같은 소중한 물건들에 연주를 통해 새로운 쓸모를 부여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한국에서 하는 첫 공연의 자리를 빌려 모국어로 말하면서 연주하는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 다이애나밴드: 고양이와 종이상자
어린왕자가 그린 종이상자 안에는 양이 한마리 들어있다고 하는데요. 연필과 종이로 그리는 그림 속에는 다른 누군가가 살고 있지는 않을까요? 연주자1은 그림을 그리면서 연주하는 악기를 통해 소리와 그림의 중간 지대를 어루만져 봅니다. 이때, 연주자2는 상자 속에 숨은 고양이처럼 사물들 속에 웅크리고 앉아있는 소리에게 손을 내밀어 봅니다. 컨텍트 마이크와 모바일 스피커를 이용한 진동 피드백 악기를 연주합니다. 두 마리의 소리 고양이들이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리거나, 갸르릉거립니다.

아티스트 소개

💎 신혜영
신혜영은 쾰른 미디어 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을 중심으로 미술과 음악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예술가이다. 설치, 조각, 퍼포먼스, 작곡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소리, 움직임, 형태, 그리고 재료에 대한 실험적 탐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녀의 즉흥 연주는 다양한 물질의 시각성과 음향적 특성에 주목하며, 작은 모터들을 활용하여 물체의 표면을 활성화시켜 다층적인 텍스처와 구조를 창출한다.

💎 다이애나밴드
다이애나밴드는 사물, 매체, 상황, 그리고 리듬을 만드는 사운드/매체 작업자(신원정, 이두호)입니다. '나'와 ‘너'의 긴밀한 연결과 공감이 가능한 방법과 태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