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바이 #37

파도는 더 많은 파도를 만들어내고, 충돌할 때마다 새로운 진동을 낳아 시공간에 파문을 일으키며 과거의 흔적, 즉 메아리를 남긴다. 흔적은 고정된 형태인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 안에서 변화하는 진동에 따라 점차 희미해진다. 이 과정은 기억하는 것과 어쩔 수 없이 잊어야 하는 것을 연결시키고 우리가 보존하고자 하는 것과 필연적으로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 사이의 긴장을 반영한다.

✴ 공연 정보 ✴

💎 스윙-바이 #37: Cycles: FREE IMPROVISATION
📆 2024년 9월 20일 (금) 오후 8시
🎟 전석 2만원

예매는 프로필 링크를 클릭 후, ‘스윙-바이 37’버튼을 클릭해주세요!

✴ 아티스트 ✴

Joongwon (@joongwonhwang)
Sofolofo (@sophiologin)
Livefdbck (@livefdbck)
공연자 프로필

Joongwon

기타와 이펙터 체인을 중심으로 넓은 소리를 탐구하며 점, 선, 면의 소리 모두를 연결지어 독특한 공간 배치를 만들어낸다. 온전히 듣는 행위가 변화시키는 대화법에 대한 고찰을 표현한다. Berklee College of Music에서 영화음악을 전공한 그는 독립영화, 드라마 작곡가로도 활동 중이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낭만닥터 김사부’ 등에 참여하였다.

Sofolofo

서울 기반으로 활동하는 Live Coder 이다. 라이브 코딩을 이용하여 녹음한 라이브러리를 뒤틀고, 왜곡하고, 넘어뜨리는 작업을 통해 주변의 사운드 스케이프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작업을 한다. 이처럼 흔들리고 순환하며 반복적인 코딩 속에서 sofolofo만의 기억을 소리를 통해 관객들과 공유한다.

Livefdbck

스피커와 마이크 등 직접 수집하고 제작한 음향 장치를 사용해 조각과 설치, 사운드 퍼포먼스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음향 출력 장치와 소리의 성질을 탐구해온 작가의 창작은 전기 신호를 음파로 변환하는 장치, 스피커의 물리적 진동과 소리의 파동에 관한 연구에서 비롯한다. 입력과 출력, 수신과 발신 등 의사소통의 한 형태로서 평소 지각하기 어려운 피드백 고리를 빛과 소리, 진동과 공명으로 공간에 구현하는 작업을 이어왔다.